[내 집 마련 프로젝트] 4. 인테리어 공사준비

9월 초에 집을 매매하기로 마음을 먹고 중순엔 아파트 매매계약 + 인테리어 업체 선정 및 계약을 하고 잠시 뻥타임이 생겼었다.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추석 연휴도 있었지만 그 이유보다는 지금 매매한 집에 살고 있는 세입자가 10월에 이사를 하기로 했어서 10월 10일부로 아파트 중도금을 납부와 동시에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시간이 떠서 이제 좀 쉴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인테리어 공사 전 준비해야 할 점 등을 고민하고 공부했다.

인테리어 공사준비

• 관리사무소 연락 & 방문
• 주민동의서 & 안내장 제작
• 옆집 위아래 집 양해 인사하기
• 설계도면 구하기 및 구조 설계
• 시스템에어컨 알아보기

인터넷으로 공부도 하고 인테리어 업체에 물어도 보고 관리사무소에도 문의해 보니 저 정도는 준비해야 했다.

1. 관리사무소 연락 & 방문
2. 주민동의서 & 안내장 제작
4. 설계도면 구하기 및 구조 설계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네이버 부동산에도 관리실 전화번호가 나오는데 나는 그냥 부동산에 물어봤다) 10월에 인테리어 공사할 거다라고 물어보니 방문해서 “서약서를 작성하고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내야 한다 + 주민 동의서는 필요 없으나 안내문은 부착해야 한다 “라고 안내해 주셔서 방문했다.
보통은 이런 순서가 맞는데.. 난 전화로 관리사무소에 동네에 있는 인테리어에서 하는 걸 뒤늦게 알아서 그럼 다 필요 없다고..(굳이 낮에 시간 내서 방문했는데 ㅠㅠ) 어울림인테리어에서 서약서 다 쓰고 엘리베이터 보강작업+안내문까지 다 해주신다고..(보통은 다 일일히 알아서 직접하거나 다른 업체 통해서 엘베 보강작업도 맡겨야한다 이것도 몇만원 소요..)
그리고 관리사무소에서 받는 서약서는 아무래도 폐기물등을 잘 처리 못하고 비양심적으로 버릴까 바를 대비하는 건데.. 인테리어 매장이 동네에 있었고 일을 참 잘해주는 좋은 인테리어 골라놓고 괜한 고생을 했다ㅎ

일단 헛수고는 했으나 첫 번째 미션은 인테리어 업체 통해서 미션 클리어~ 
우리 아파트는 다행이 주민동의서는 필요 없다고 해서 두 번째 미션 안내장 제작도 인테리어 업체 통해 클리어~

 

3. 옆집 위아래 집 양해 인사하기

그럼 세번째 미션을 수행을 해야 하는데 사실 시대가 변해서 옆집 앞집 윗집 아랫집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기도 해서 문 두들기고 인사하기가 좀 어색하고 고민스러운 부분이긴 했다. 그런데 인터넷 후기를 보고 또 관리사무실 방문했을 때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인테리어 할 때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데 미리 양해를 구하면 좀 민원도 안 들어오고 수월하다고 팁?을 주셔서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럼.. 이제 무슨 선물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와이프의 아이디어로 각티슈와 손비누를 같이 주기로 했다. 두 제품 모두 우리가 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활제품이라 유용하고 가격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내가 피피티로 이쁘게 안내문구까지 제작해 줘서 깔끔하게 준비가 되었고 살고 있던 세입자가 집을 비운 주말 집도 점검할 겸 이웃에게 양해 인사도 하고 왔다. 생각보다 큰 관심도 없어보이기도했고.. 어색해서 그런지 조금 차가운? 반응이어서 서운하고 좀 불안한 감도 없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철거할 때가 가장 시끄러운데 민원 없이 잘 끝나서  잘 참아주신 거에 감사하다 ㅎㅎ)

아내가 만든 인사 메모(각티슈+손세정제랑 같이 세트)

5. 시스템 에어컨 알아보기(LG vs 삼성 + 실외기 작업 변수)

시스템 에어컨은 와이프의 강력한? 의견이 있었다. 일단 구축 아파트다 보니 에어컨 배관이 따로 설계되어있지 않아서 노출될 것으로 예상 + 인테리어를 하는데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 + 시스템에어컨 3대랑 일반 스탠드&벽걸이 2대 세트 가격차이가 얼마 안 남는 점 등 장점이 매우 많았다.
나는 처음에 아무래도 예산에서 인테리어에 더 추가될 것 때문에 나중에 일반 에어컨을 사는 의견을 냈었지만 역시 여자말 들어서 나쁠 게 없는 것 같다. (설치하고 나니 세상 너무 깔끔하고 좋다...) 시스템 에어컨은 사본 경험도 없고 시세도 모르고..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와이프가 고생을 좀 했다. 아무래도 나보다 더 간절히 원했기도 했고 워낙 서칭능력도 좋아서 적절한 가격대를 찾아줘서 진행하려 했다.
시스템 에어컨을 고를 때 일단 실외기의 마력과 평형수를 어느 정도 정해야 한다. 우리 집은 방은 3개이지만 안방, 거실, 작은방 이렇게 세 곳에 설치로 결정했고 거실은 18/ 안방 8/ 작은방 6 평형 사이즈로 견적을 받았다.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인테리어 업체와 일정을 조율해야 하므로 반드시 인테리어 업체에 알리고 시공 가능한 날짜를 잡아두고 에어컨 설치기사와 협의해야 한다!

일단 엘지보단 삼성이 가격이 좀 더 저렴? 해서 진행하려고 했는데 삼성 공식 설치 업체에서는 시스템에어컨의 경우 법이 바뀌어서 아파트 외벽에 있는 실외기에 설치 못하고 무조건 실외기실을 따로 만들어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무슨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심지어 우리 집은 이미 확장되어 있는 집이라 실외기실은 만들 수도 없었다) 그래서 포기를 해야 하나 하던 찰나에 인테리어 업체에 물어보니 최근에 다른 집은 외벽에 설치를 했던 사례가 있다고 알려주셨고 그 거래처를 넘겨받아서 진행하기로 했다.
다행히 우리도 외부에 설치가 가능하다고 안내를 해줬고 여기서 하기로 결정했다. 결론적으로 원래 예상했던 예산보단 조금 더 금액이 올라갔지만 LG 제품으로 바꿨고

(삼성은 무풍 기능 관련해서 결로 하자 후기가 많았다,
그리고 LG도 신형과 구형이 있는데 당연히 신형이 외관이 훨씬 예쁘고 깔끔 + 가격차이도 얼마 안 났으나 와이프가 후기를 찾아보니 신형이 결로 관련 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구형으로 선택했다)

설치 기사님도 구형 선택해서 설명 안 드리려고 했으나 올해 들어 신형 설치한 집에서 하자보수 요청이 많아서 구형이 더 좋다고 또 말씀해 주셔서 잘 선택했다고 판단했다. 

시스템 에어컨 설치 기사님이랑 철거 전에 사전 방문하여 설치가 가능한지 확인 + 물배관 작업 관련해서 인테리어 업체와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 생기는데 물배관을 아파트 구조마다 다르지만 배수 쪽으로 빼고 하려면 인테리어 업자와 에어컨 설치기사와의 합이 중요해 보였다.

우리는 인테리어 업체 통해서 소개받은 설치 기사님이라서 두 분이서 편하게 일정 조율하시고 물배관 작업이 좀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선배관작업 때 마무리 다 안 하고 남겨둔 후에 인테리어 이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계획으로 조율이 잘되어서 좋았다.
~ 23.10.09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