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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집 마련 프로젝트] 2. 아파트 매매 결정 및 계약
    내집 마련 프로젝트 2023. 10. 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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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 너무 숨 가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내 집 마련을 고민한 지 약 몇 주가 몇 년 같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결국 예비신부와 나는 다른 전세나 월세를 전전긍긍하느니 생각해 둔 범위 내에서 발견한 아파트 매물을 매매하기로 결정했다.

    인생에서 가장 큰 돈을 쓰는 것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이라면 내 집마련을 목표로 꿈꾸면서 어릴 때부터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뭔가 아주 이른 나이에 내 인생계획보다 훨씬 빨리? 내 집 마련을 하게 되어서 좀 얼떨떨하다..

    약 한-두달 간 고민하고 계획한 내 집 마련 계획은 아래와 같다.

    1. 가용 자산 확인 및 대출 알아보기

    일단 예비신부와 나는 모든 자산을 오픈해서 가용자산을 확인했다. 몇 년 동안 모은 주식,  적금, 예금 등 모든 현금을 눈에 보이게 확인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사 전까지 아직 시간이 약 3개월 남았으므로 미래 들어올 월급 계산까지 확인했다.

    그리고 우리는 신혼부부여서 특례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 그리고 은행 대출 등 신혼부부가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알아보고 대출+현금으로 살수 있는 가격대를 맞췄다.

    2. 원하는 가격대 매물 찾기

    아무래도 서울과 근접하고 비싼 집일 수록 마음에 든다. 교통도 편리하고 새 아파트에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좋겠으나 가장 중요한 건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우리는 매매가 가능한 가격을 생각했을 때 약 5억 정도의 매물이면 갚아나가는데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계산이 되었다.

    예상 가격대를 설정해두고 이제 조건을 따지기 시작했다. 1) 호재가 있는가 2) 출퇴근이 가능한가 3) 주변에 학교가 있고 시설이 좋은가 4) 연식이 15년 이내인가 5) 주차장과 연결되었는가 6) 방은 3개 이상이고  동네는 아늑한지 등 분위기 등 
    이런 조건을 리스트업해두고 네이버 부동산으로 손품을 팔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네이버 부동산은 가격 및 방개수 등 설정해서 필터링이 잘되어있어서 좋았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괜찮은 매물을 발견했고 우리는 쉬는 날 여러 번 그 동네를 가서 동네 분위기도 확인하고 진짜 아파트 매물을 보러 갔다.

    3. 부동산 임장

    원하는 동네에서 매물 4~5개를 리스트업 해두고 우리는 진짜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매물을 구경해봤다. 생각보다 걸어 다니면서 보니 위치가 네이버지도로 봤을 때랑 좀 달라서 당황한 곳도 많이 있었고 손품과 발품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우리는 좋은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서 원했던 매물의 빈집을 먼저 보여주셨다. 구조나 연식은 똑같은데 아무래도 지금 사람이 살고있으면 집을 꼼꼼히 보기 어려우니 빈집부터 보라고 선뜻 보여주신거라 우리는 너무 행운이었다.(여기는 우리가 본 매물보다 약 2천만 원 이상 비싸게 올라온 매물이라 이 차액으로 인테리어에 투자할  생각이었다.)  빈집에서 구조와 연식 등을 꼼꼼히 봐서 우리가 매매를 생각했던 집에 가구가 차있을 때도 비교되어 보였고 무엇보다 몇억을 주고 전재산을 다 투자해서 살려는 집을 대충 봐야 했던 상황이 너무 싫었는데 그게 해결이 돼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추후, 다른 부동산과도 여러 커넥션이 있었지만 여기 부동산을 선택해서 계약을 진행시켰던 것도 여기 부동산 중개인이 우리가 요청하기도 전에 빈집을 보여준점 + 집 하자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사전에 설명해 줌 등 매우 친절한 안내가 있었어서 여기 부동산을 통해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후 알게 되었는데 부동산 중개인도 여기 동네 주민이라 하셨다. 어쩐지 지하 주차장 및 동네 관련해서 많이 꿰차고 설명을 잘해준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ㅎㅎ)

    4. 아파트 계약

    우리는 집도 보고 동네도 보고 고민 끝에 계약하기로 마음 먹었다!
    월세 3번 + 전세 1번 + 반전세 1번 계약 이후 매매 계약이라니..! 대견스럽기도 하고 이전에 알게 모르게 자취한다고 계약해 봤던 것이 많은 자신감? 과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그래도 부동산 매매 계약은 처음이니까 인터넷과 책을 통해 많이 알아봤었는데 일다 세입자 계약이 아니라서 보증보험이나 뭐니 이런 다른 것들은 신경 안 써도 되었었고 + 집주인이 융자조차 안 둔 온전한 소유의 매물이었어서 등기부전부 증명서의 을구도 그냥 공백 그자체였어서 크게 머리 아픈 문제는 없었다.

    다만 이제 특약 + 중도금 및 잔금일 협의 등등이 필요한 상황이었어서 우리의 일정상 약 3개월 후(현재 9월 계약 - 12월 입주)의 조건을 맞춰줘야 했다. 지금 사는 세입자가 10월에 나가는데 최소 2달은 집이 공실로 있어야 했고 +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 해서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했다.

    계약 전에 위와 같은 상황을 말했고 부동산 통해 협의가 잘되어서 무난하게 계약까지 성사시킬 수 있었다. + 집을 전체 수리 할 예정이었는데 일부 철거비용이나 하자 등이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부동산 통해서 일부 금액을 좀 빼달라고 했었다. 전화로 요청한 건 200만 원인데 100만 원으로 협의가 되었다. 이 조차도 얼굴 한번 안 붉히고 원만하게 진행이 되어서 부동산 중개인의 역할이 큰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전화하기 전엔 아쉬운 소리 하기도 싫고 좀 찝찝했지만 전화 1분에 100만 원을 깎았으니.. 안 했으면 평생 후회할 뻔했다 ㅎ;;)

    부동산 통해 전화로 가계약금을 넣고 계약 일자를 잡았다.

    계약날 필요한 서류는 없다.
    인감도장(없어도 되긴 하는데 집 매매 계약인데 사인으로 끝내긴 너무 없어 보이기 싫었다) + 계약금 + OTP(필수 : 큰 금액을 이체할 때 문제가 없어야 난감하지 않다)
    그리고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눈! 만 준비하면 되었다.

    어느 정도 계약 전에 부동산 통해서 협의된 사항을 부동산에서 계약서에 명시해 주었고 우리는 계약일날 중도금을 일부 조금만 내고 잔금을 좀 더 부담하기로 했다. 이 과정 역시 집주인에게 부탁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집주인이 아주 흔쾌히 우리가 원하는 조건을 다 응해주셨다.

    계약하는 과정에 우리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다 쉽게 들어주셔서 계약이 너무 수월했고 분위기도 좋고 웃으면서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이때 협의가 잘 안 돼서 싸우고 계약이 파기되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었다고 했다)

    어쨌든 마음먹고 실행하기까지가 가장 크고 오래 걸린 것 같다. 
    두근두근 거리는 첫 아파트 매매의 순간이었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이제는 인테리어 업체를 잘 선정해서 집을 우리의 마음에 맞게 잘 꾸며봐야겠다. 

    (2023.09.14 내집 마련 아파트 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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