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프로젝트] 3. 인테리어 계약 & 계획

1. 업체 선정 과정

아파트를 계약하자마자 우리 부부는 이제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봐야 했다.
우선 아파트 매매할 때 매매대금 외에 수많은 세금+부동산 중개비(억 단위다 보니 중개비도 거의 몇 백만 원 대였다)+세무사 및 등기비용 등 부대 비용이 몇백 단위로 나갈 것을 예상하니 인테리어 할 수 있는 비용이 여유롭진 않았다.

그래도 꼭 해야 하긴 하기에.. 일단 우리의 집이 될 동네 바로 앞에 인테리어 사무실이 있어서 일단 무작정 들어가서 상담을 요청했다.

(+우린 결혼식 준비하면서 결혼식 전에 아파트 전체 공사를 끝내야 했고 지금 사는 동네와 우리 이파트와는 물리적인 거리가 있어서 셀프는 아얘 고려 안 하고 턴키로 하기로 계획했었다)

인테리어는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거라  정말 하나도 몰랐는데 정말 친절하게 다 설명해 주셨고 일단 우리 아파트도 전체 공사를 시공한 적이 있다 보니 아파트에 대해 잘 알기도 했다.

(여기서 예비신부와 나는 새로운 방법을 배웠다. 집을 구할 때는 그 동네 인테리어 업체가 있다면 한번 들어가서 상담해 보는 것이다. 그럼 그 집에 대한 특징과 운이 좋으면 그 동네 다른 아파트들의 특징들을 잘 설명해 주실 것이다. 실제로 우리도 우리 아파트는 워낙 딴딴하게 잘 지어놔서 공사가 조금 힘들었지만 아직까진 하자보수 신청 온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동네 다른 아파트는 생각보다 누수 관련 이슈가 있어서 몇 번이고 보수작업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해주셔서 그 동네 아파트별 특징을 잘 알 수 있었다.-> 짧으면 몇 년 길면 십 년 이상 이후겠지만 우리의 다음 아파트를 구할 때 꼭 참고하고 활용할 방법으로 기억해두고 싶었다)

처음 들어가 봤지만 집에 대해 잘 알고 시공 경험도 있고 견적도 우리가 생각한 범위 근처로 만들어주셔서 충분히 여기서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너무 처음이었고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기에 인터넷으로 4-5곳 정도 견적 요청을 했었다
결과는.. 우리가 상담했던 곳 보다 일단 가격이 맞지 안 있었고 아무래도 우리 아파트 시공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비교가 되면서 우리는 처음 상담받았던 “어울림 인테리어”와 계약하게 되었다.

2. 인테리어 계약 시 고려했던 점

• 예상 견적
• 가능한 시공 일자 (생각보다 인테리어 업체는 일정이 빡빡해서 원하는 업체가 우리가 원하는 기간에 공사를 할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 계약 시 주의 사항
• 중도금 협의(우리는 중도금을 적은 비중으로 납부하고 싶었다)

코로나 시기 때 사람들이 해외여행할 돈으로 집을 고치면서 인테리어 관련 사건사고등을 많이 접하면서 두렵기도 했는데 일단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고 무엇보다 사무실이 바로 단지 앞에 있다는 점(처음에는 몰랐는데 공사하면서 사장님이 자주 와보시기도 하고 미팅을 하기도 너무 편해서 좋았다- 뒤늦게 알았지만 사장님도 여기 동네 주민이셨다고..)과 우리가 원하는 기간 내에 공사를 끝낼 수 있다는 점이 업체를 선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인테리어 계약은 계약금 / 중도금 / 잔금으로 나눠서 지불하게 되는데 인테리어 사장님과 이 세 지불 방법에 대한 비율 협의도 우리가 원하는 조건으로 맞춰주셔서 현금 흐름에 문제 되지 않게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인테리어 사기 뭐 이런 불안감보단 아무래도 우린 결혼식 준비와 집 중도금도 내야 하기에 최대한 현금을 쥐고 계산을 해야 했었다ㅎ)

두 번째 방문 때 우리가 받았던 견적서와 함께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을 내고 나왔다.
약 일주일 이내 사장님이 피피티로 우리가 계획했던 공사 기간 내에 공사가 어떻게 시작~끝이 될지 일정표와 우리가 고른 타일 및 수전 등 사진과 함께 정리해서 파일로 보내주셨다.

타일 화장실 도기는 물론 문고리 하나하나 다 골라야 해서 생각보다 고민하고 선택해야 할 것들이 아주 아주 아주 많았고 아래 사진은 우리가 처음 골랐던 픽으로 정리해 주신 거고 이후에 우리의 변심으로 많이 바뀌기도 하고 추가도 되었다..ㅎㅎ

2023.09.17 인테리어 계약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