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의 교과서_젭슨차트(항공정보)항공관련 이야기/항공상식 2020. 10. 20. 01:10반응형
안녕하세요!
항공쟁이입니다 ㅎㅎ
오늘은 젭슨차트에 관해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젭슨 차트' 들어보신 적 있나요?
말 그대로 젭슨(Jeppesen)사에서 발행한 차트를 의미합니다.
제가 미국의 한 회사에서 만든 차트(Chart) 가지고 왜 비행의 교과서라고 표현하는지 이제부터 설명드릴게요.
비행기는 전세계를 넘나들며, 비행을 하기에 각 구가별 비행 관련 제한 사항이나 정보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각 국가들은 이런 비행 관련 정보들을 AIP(Aeronautical Information Public)라는 '항공정보 간행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 Airac 주기 즉 28일에 1번씩 개정하며 1년에 13번씩 변동 사항에 관련해서 개정을 하고 있고요, 이 Airac주기에 맞추지 못한 항공정보는 NOTAM이라는 것을 발부하여 항공 관련 종사자들이 필요 정보를 알고 비행을 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AIM 항공정보관리체계'라는 사이트로 들어가 보시면 대한민국 AIP와 현재 유효한 NOTAM들을 조회해 보실 수 있습니다.
AIM 사이트 [참고로, AIP와 NOTAM등 항공정보 관련한 디테일한 내용은 추후 포스팅할게요!]
그런데, 이 국가별 AIP와 그 안에 들어있는 각종 절차 및 시설 등 관련된 정보들이 나라별로 재각기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고 각 국가별 사이트도 별개에다가, 한 번에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게 너무 불편했던 단점이 있었죠.
그래서 미국의 '젭슨'이라 불리는 회사에서 각 나라별 AIP를 모두 구입 및 수집하여 디자인을 통일화시켜서 재배포하고 있습니다.
젭슨 차트 예시 위와 같이 통일된 그림, 양식등으로 세계 각 국가의 각 공항별 필요한 이, 착륙 접근절차 및 공항시설 그리고 주기장까지도 한 번에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젭슨차트는 ICAO에서도 승인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대다수 국가에서 신뢰를 받고 실제 비행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게 실무에서는 공항 전체가 나오는 Airport chart와 SID, STAR Chart, 그리고 접근절차 Chart를 많이 보게 되는 거 같습니다.
특히 접근절차 Chart의 경우, 공항이 가지고 있는 항행안전시설의 유무에 따라, 그리고 작동 여부에 따라 '기상 최저치' Wx minima가 달라져 운항관리 측면에서도 자주 찾아보고 운항 영향 분석하는데 용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무에서 사용하다보니, 국가가 아닌 각 항공사별로 이 젭슨 회사에 돈을 주고 이 정보들을 받아보게 됩니다... 이게 얼마나 큰 규모의 시장인지 가늠이 안 되는 게, 세계적으로 아주 작고 아담한 대한민국에만 8개의 항공사가 젭슨사에 돈을 주고 사용하는데 전체 항공사로부터 벌어들이는 금액은 예상이 되네요. (역시.. 부자가 되려는 자는 저런 선구안이 필요한가 봅니다...)
아주 쉽게 젭슨 차트에 관해 설명을 드렸는데요, 여기서 끝내기에는 너무 정보가 부족한거 같아서 SID와 STAR 개념에 대해 조금 설명해드리고 우리나라 대표 공항인 인천 국제공항 SID STAR Chart 일부를 보여 드릴게요.
그렇다면 SID와 STAR는 무엇인가?!
SID : Standard Instrument Departure 표준계기출발절차, STAR : Standard Terminal Arrival 표준 도착 절차의 약자입니다.
용어를 알아봐도 이해하기가 어렵죠?
조금더 설명을 하자면, 비행기가 비행할 때는 하늘의 표지판인 GPS 좌표 혹은 VOR이나 NDB 등 항행안전 무선시설 등의 신호가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이 각 좌표는 점으로 표시되고, 이 점을 이어가면서 비행하게 됩니다.
기회가 돼서 AIP의 En-RTE chart를 보게 되면 알겠지만, 나라별로 관리되는 FIR 내 항로가 있습니다. 비행기가 공항으로부터 출발 혹은 공항으로 도착하기 전까지 이런 특정 En-RTE 항로를 타고 오다가 샛길로 빠져서 공항으로 입/출입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매번 어떤 FIX에서 나와서 어디까지 가라고 관제사가 모든 항공기에게 정보를 주는 것에 한계가 있다 보니 표준절차를 만들고 그 절차에 이름을 붙이게 된 것입니다.
아래 AIP SID Chart를 보여드리고 설명해드릴게요.
대한민국 AIP 인천공항 SID Chart 우선 이 AIP Chart를 보니까 위에서 보여드린 젭슨 차트와는 조금 다른 디자인인 거부터가 확인이 되시죠?
자 이제 저 차트를 보면서 따라와 보시면 됩니다. 위 SID Chart는 RNAV OSPOT 1K와 RNAV EGOBA 1K 표준 계기 출발 절차인데요. 일단 저렇게 이름을 지은 것은 SID의 마지막 FIX까지 가는 지점으로 이름을 짓게 되고 RNAV의 경우 항공기가 저 계기 출발 절차를 사용할 때, RNAV라는 항법을 이용하기에 RNAV FIX이름 이렇게 SID의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저렇게 보면 관제사가 "XXX항공기 RNAV OSPOT 1K 이후 항로 XXX을 타세요"라고 관제하면 관제도 신속하고, 항공기도 이해하기가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SID 이름만 말했지만, 저 안에 여러 FIX들을 지나가야 하므로 비행이 더욱 효율적이게 됩니다.
여기서 STAR의 경우, 명명법이 반대라고 이해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ㅎㅎ
특정 FIX까지는 항로를 쭉 타고 날아오다가 어떤 FIX에서부턴 저렇게 이미 정해진 STAR절차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목적 공항까지 항공기가 다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 자동차를 운전해서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과 비행기가 출/도착하는 과정이 좀 달라서 신기하죠?
아직은 디테일한 거보단 아주 이해하기 쉽고 매우 개괄적인 내용을 위주로 포스팅하고 있는데요, 점차 조금씩 디테일하게 하나씩 들어가 보겠습니다!ㅎㅎㅎ
끝!!
반응형'항공관련 이야기 > 항공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r navigation_공중항법(1) (2) 2020.10.23 Aerodynamics_항공역학(2) 장치 (0) 2020.10.22 NOTAM이란?_Notice To Air Men (항공정보) (8) 2020.10.21 항공기 구조_이게 뭐게? (2) 2020.10.19 Aerodynamics_항공역학 (0) 20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