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인수 프로젝트 part 1. 예산 측정 및 준비 (feat. SK n카)

1. 자동차 인수 배경

사회생활 2년 차, 장롱면허만 7년을 보유하고 운전할 일이 없었기에 아무 생각이 없이 살고 있다가, 20대 후반이 되니 주변 친구들과의 생활 반경 및 경험 차이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돈을 벌며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났다. 그중에 "여행" 경험을 나누다 보니, 지금까지 대중교통으로만 여행을 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없었다. + 친구들은 이제 당연하게 자동차를 운전하지만 아직도 운전대를 잡을 수 없다는 무기력함이 싫었다.

20대에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면, 30대에는 돈을 모아서 좋은 자동차를 탄다는 인생목표 설정 + 다양한 경험 만들기 이 두가지를 위해 큰 투자를 결심했다.

2. 예산 설정 및 준비

사회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 됨 + 자취 시작으로 목돈이 없었음.
예산 500만원으로 중고차를 구하겠다는 프로젝트 START!

우선 시작은 막막했다.
돈이 많으면 생각할 것이 많지 않지만 예산이 적은 상태에서 상태 좋은 중고차를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단 자동차를 구입할때 아래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자동차 값 + 취등록세 + 이전비 + 보험비

위 내용을 고려했을 때, 내가 살 수 있는 중고차는 3~400만 원 정도 가격이어야 살 수 있었다.
애초에 운전연습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많은 것을 내려놓고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차면 만족해야 했다.

3. 자동차 탐색

자 이제, 예산을 설정했으면 매물을 탐색해야 했다.

다행히 주변 지인 중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의 도움으로 'SK n카'에 대해 신뢰가 생겼다.
도서관과 서점을 다니며 중고차를 사는 방법 등을 알아봤는데, 연고 없는 사람으로부터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그나마 SK n카가 가장 신뢰가 있다는 글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SK n카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산에 맞는 자동차를 검색했다.

일단,, 예산이 너무 적은 탓에 속이 많이 쓰렸지만 연식이 오래된 자동차 중에서 현대의 아반테HD, NF/YF 소나타, 지금은 단종된 엑센트, 쉐보레의 크루즈, 라세티, 기아의 포르테, 로체, K3 정도 소형 or 준중형차를 골라낼 수 있었다.

※ 중고차 매물을 볼 때 참고사항

주변 지인들과 각종 정보들을 종합했을 때 아래와 같은 원칙으로 매물을 걸러냈다.

1) 쌍천 제외 : 인천, 부천 이 두 지역에서 파는 매물이 확실이 눈에 좋아 보이고 같은 가격에 키로수도 적고 신차? 가 매물로 있다. 하지만 이는 거의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후기가 많았다.

2) 1인 신조 : 자동차 보험내역 등을 보면 차주가 몇 명이 바뀌었는지 이력조회가 가능하다. 아무래도 많은 손을 탄 자동차보다는 한 사람이 구매해서 쭉 관리 잘하다가 다음 차를 구입하면서 내놓은 매물이 좋다고 생각했다.

3) 스펙의 마지노선 : 아무리 많은 것을 내려놓아도 자동차의 모든 스펙을 내려놓을 순 없었다. 나는 반드시 안전옵션, 후방 센서(카메라면 더 좋고), 엉따, 주행거리 15만 킬로 미만
(이 정도는 정말 최소한의 스펙으로 가지고 가야 한다는 조건)

4) 골격 손상 없는 자동차 : 큰 사고의 기준은 골격 손상으로 판단하기에 골격 수리 내역이 없으면 리스트에 올리고 골격 수리 견적이 있으면 매물이 마음에 들어도 큰 사고가 났던 차라고 판단하고 제외했다.

중고차 매물은 워낙 많기에 그리고 어제 본 매물과 오늘 본 매물 그리고 내일 나오는 매물이 계속 바뀌기에 하나라도 결점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는 것이 중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