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뉴스_ 에어프레미아 김포-제주 구간운항? 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항공뉴스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관련 뉴스입니다.
최근 국토부로부터 드디어 AOC(운항증명)을 득한 에어프레미아는 B787이라는 '드림라이너' (현재 국내 항공사중 대한항공만 보유중)라는 중대형기(약 250석)를 도입 및 국제선 전용(에어서울도 인천 모기지 국제선만 운항했었지요)이지만, 타 LCC와는 다른 기체로 중장거리를 FSC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하겠다는 신개념 경영전략으로 출범한 항공사였습니다.

저도 뭔가 이 항공사는 신개념 경영전략과 기존 FSC, LCC 가 아닌 하이브리드 LCC 라고 HSC 라는 등 여러 별명을 가지고 무엇보다 연료효율성 좋고, 탄소배출량도 훨씬 낮은 최신예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등 다양한 뉴스가 많이 나와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습다.

최근까지 김포공항, 인천공항에서 TEST 비행을하는 프레미아 기체를 구경하기도 했구요!

(김포공항에서 시험비행중인 에어프레미아 B787)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계속 밀리고 밀리던 AOC를 이제야 득했는데 아직도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운항은 해야겠으니 김포-제주 노선을 취항하겠다는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 LCC도 진에어,제주항공,에어부산,티웨이항공,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이스타항공(새로운 인수자 찾아서 부활예정),에어서울 등 이미 과포화 상태에서 또 새로운 항공사 출범이라니.... 국토부는 생각이 있는 것인가.. 이시뻘건 RED 오션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에 AOC를 내주는 것인가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이번에 특혜까지 받는 느낌입니다.

바로 신생항공사는 거점공항(모기지공항)에서 최소 3년은 운항을 유지해야하는 조건이 있어서 비교적 최근에 운항 시작한 플라이강원의 경우 양양-제주 노선을 울며 겨자먹기로 운항중이었습니다. (양양공항은 수요도 적고 애초에 이 공항을 설립한 정책마저 실패라는 소문이 자자하죠..그러다보니 양양-제주 노선 수요가 많지 않아서 거의 적자 모면하면 다행일 겁니다.)

그런데 지금 아주아주 과포화 상태로 SLOT 마저 없다는 김포-제주 구간 운항을 허가한다니요...안그래도 김포-제주 구간은 국내 모든 항공사가 치킨게임으로 남는거 없이 가격만 낮춰가며 장사중인데 여기에 새로운 경쟁자를 넣겠다니 업계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기존 운항하던 업계도 받아드리기 싫은데 억지로 거점공항을 운항하던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등 타 신생항공사는 아주 억울한 입장에 에어프레미아가 눈엣가시 일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LCC에서 크고 좋은 비행기까지 들여오는데 밥그릇마저 나눠먹기 싫겠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늦어지면 통합LCC 역시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생항공사만 계속해서 늘어가는 이상황이 과연 맞는 것인가.. 의구심도 드네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는 항공사들끼리 경쟁을 붙이기보단 좀더 지원하는 정책으로 기존에 잘 운항하던 항공사들을 먼저 쓰러지지 않게 지켜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


[참고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5506342?sid=101

에어프레미아 '김포~제주' 취항에 꺼지지 않는 형평성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