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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el Tankering _ Tankering 비행계획? 탱커링연료?
    항공관련 이야기/항공운항관리사 2021. 7. 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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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행계획에 관하여 글을 써보려 합니다.

    혹시 '탱커링 비행계획'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나요?
    TANKERING 이란, 쉽게 말해 '돌아오는 비행편의 연료를 갈 때 싣고 가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 그렇다면 왜?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일까요?

    1. 연료비용 절감
    - 비행기나 자동차에 대해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응?! 하고 의문을 띄울 수 있는 이유인데요. 왜냐하면 돌아올 때 연료를 갈 때 싣고 간다면 그만큼 엄청난 양의 연료를 추가로 탑재한 것으로 항공기 무게가 상당히 증가하게 됩니다.
    항공기의 무게가 증가하게 되면 그만큼 항력이 강해지며 흔히 '연비'라고 하죠 즉, 연료 효율성이 급감하게 됩니다.
    그래도 이런 행위를 하는 거은 '연료 단가 차이' 때문이에요.
    연료효율성이 떨어져서 연료를 비교적 많이 사용하게 되더라도, 돌아올 때 해당 공항의 연료 단가가 너무 비싸서 출발 공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연료를 가득 싣고 가는 것이죠.

    즉, [ 출발공항의 연료비용 < 목적 공항의 연료비용 ]이라면, 출발 공항에서 연료를 가득 싣는 것이 이익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은 항공기의 무게, 연비 감소에 따른 불이익 대비 연료단가 차이로 보는 이익이 더 크다는 계산을 하고 비행계획을 해야겠지요.

    보다 자세한 탱커링연료 산출방법은 밑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 연료공급이 안 되는 공항
    - 아니, 공항에서 급유가 안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라고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네,, 저도 너무나 이상하고 이해가 안 되지만 급유 지원이 안 되는 공항이 있어요. 아주 대표적으로 국내공항 중에 '여수 공항'인데요.
    과거 여수공항에 관해 분석했을 때, AIP에 연료공급이 안된다는 내용이 기술되어있었죠.

    [이전 글 여수공항 특징 분석]
    2021.04.14 - [항공관련 이야기/항공상식] - 국내 공항 특징분석 Part 3. 여수 공항 feat. 대한민국 AIP

    국내 공항 특징분석 Part 3. 여수 공항 feat. 대한민국 A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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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y-by-disp.tistory.com


    그래서 국내선 운항편중에 여수를 가는 모든 운항편은 모두 탱커링 비행계획 및 운항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광주 공항도 급유가 되긴 하는데 사전에 군과 협의를 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문제가 있어서 광주공항 운항하는 운항편도 탱커링 비행계획을 한다고 알고있어요.

    3. FOR 정시성
    - 정시성? 탱커링 비행계획을 하는데 정시성이랑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정상 운항편은 탱커링 비행계획이 아닌, Normal한 비행계획을 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항공사들의 공통점으로 그리고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선 운항 비중이 엄청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만큼 한 항공기가 여러 LEG(구간)을 운항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만약 기상, 정비, 승객들의 다양한 요소로 한 운항편이 지연을 하게 된다면, 그 항공기가 배정받은 모든 운항편이 모두 줄줄이 뒤로 밀릴겠죠? 이럴 때 아얘 출발 공항에서 급유를 엄청 많이 해서 두 번째 구간 운항 준비시간을 좀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포/제주 구간을 보면 만약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기가 지연이 돼서 제주에서 김포로 돌아오는 항공기가 밤 11시에 아주 간당간당하게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으면 이때는 1분, 2분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김포공항은 Curfew Time이 존재하므로 11시가 넘으면 김포공항은 문을 닫고 인천공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죠. 승객들은 집에 가는 시간이 늦어서 짜증 나고, 항공사는 이런 손님들을 다시 김포공항까지 모셔야 해서 버스 대절 비용이라던가 직원들은 추가적으로 일을 더해야 해서 양쪽으로 다 피해가 예상이 되죠.
    그래서 제주공항에서 급유 시간이라도 좀 아끼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연료를 많이 싣고 가면 제주공항에서 급유 시간을 줄이고 1분이라도 빨리 출발시키는 것이 이익이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탱커링 연료 _ 얼마큼 탑재해야하나요?

    그렇다면 탱커링 비행계획을 할 때, 탱커링 연료를 얼마큼으로 계산해야 할까요?
    여기서는 연료의 개념이 필요한데요.
    항공기에 탑재되는 연료는 '법정연료'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법으로 정해진 연료라는 것이데요. 영어로 REQIRED Fuel라고하며, 이 범주 안에는 TRIP FUEL, CONTINGENCY FUEL, DESTINATION ALTERNATE FUEL, FINAL RESERSVE FUEL 이렇게 4종류가 있습니다.
    [항공법 시행규칙 136조 별표 23 참고]

    하나씩 열거해보면,

    - TRIP FUEL : A공항에서 B공항까지 운항하는데 필요한 연료.
    - CONTINGENCY FUEL : 비행 중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TRIP FUEL의 5% 혹은 순항속도 기준 10분 정도의 예비연료.
    - ALTERNATAE FUEL : 목적공항에서 교체공항까지 운항하는데 필요한 연료.
    - FINAL RESERVE FUEL : 교체공항 상공에서 30분가량 HOLDING 가능한 연료로, 이는 운항승무원이 반드시 가지고 내려야하는 연료. 만약 이 연료를 지키지 못한다면 'MINIMUM FUEL' 을 선언하게 되고 이를 선언하게 되면 '관제 우선권'을 받게 된다.

    위 열거된 법적으로 지정된 연료는 반드시 운항 시에 탑재해야 하고, 이 외에 추가적으로 연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EXTRA 연료를 탑재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던 TANKERING FUEL 역시 큰 범주에서 보면 EXTRA 연료의 일부라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예를 들어, A공항에서 B공항으로 운항을 하는데 B공항이 연료공급이 불가하다면, A공항에서 B공항/A공항 운항 시 필요한 법정연료를(4가지) 모두 탑재해야 합니다.
    물론 A공항에서 B공항으로 운항 시에도 적용되는 법정연료를 탑재해야 하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A공항에서 탑재하는 Tankering 연료는..
    각 항공사별로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A-B구간 운항 시 법정연료 중 TRIP + CONT 연료 + B-A구간 Trip+CONT+ALT+F/S + [Extra Fuel(탱커링 연료외 추가 연료 + Taxing Fuel 등)] 이렇게 탑재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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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는 비행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위와 같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도 실생활에서 이를 잘 활용하고 있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로 자동차를 운전할 때, 서울 기름값이 지방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을 고려해서 지방에서 출발할 때 연료를 아주 가득 싣고 다녀옵니다. 서울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연료가 넉넉히 남아있게 말이죠.

    비행기는 무게가 너무 무겁거나, 연료가 없으면 하늘에서 떨어지겠지만 자동차는 기름을 아주 가득으로 가득 채워도 하중에 대한 부담이 현저히 적으면서 기름 없으면 길가에 설 수도 있고 급하면 보험사를 부르거나, 정유소 가서 기름을 사와서 충전할 수 있으니 우리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을 잘 안 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 생활에서도 이미 활용하는 방법이니 쉽게 이해가 되셨을 거라 생각해요 :)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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