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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식대란의 실체_아시아나항공
    항공관련 이야기/항공관련 썰 2020. 10. 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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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2018년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관련한 뉴스가 최근 다시 재점화되었던 것이 생각이 나서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기내식 대란 사태 이후 약 2년이 지난 지금 최근에 이런 뉴스가 나왔죠.

    출처 : 네이버 뉴스

    바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납품을 빌미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아시아나항공을 제재한다는 내용으로 위와 같은 기사거리들이 이슈화가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했던 사건이고,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었던 기내식 대란 왜 일어나게 된 걸까요?!

     

    뉴스와 각종 기사들을 보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배구조가 문제가 되었다'라는 내용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고속이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지배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밑에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등 다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것과 같은 구조이지요.

     

    즉, 금호아시아나그룹 체제는 금호고속 아래 아시아나항공 그 아래 다양한 자회사 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8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등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규모를 키우다가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계속 자금난에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사업을 하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계약이 만료가 되던 시점에 금호고속(구 금호홀딩스)이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출처 : kbs뉴스에서 쉽게 표현한거 같아 가져왔습니다. 

    "재계약을 원한다면, 당시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1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 달라"

     

    그래서 당시 기내식 업체였던 LSG는 "그러면 차라리 아시아나항공에 그 돈을 지원하겠다"라는 입장이었지만, 금호고속은 이것을 원했던 것이 아니었죠. 자금난도 극복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금호고속에 자본이 필요했고, 계약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던 중 중국 기내식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에서 금호고속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고, 아시아나항공은 계약이 만료된 시점에서 게이트고메코리아와 30년간 새로운 기내식 사업 계약을 맺게 됩니다.

    계약대로 게이트고메코리아의 최대주주였던 하이난그룹은 금호고속의 BW을 인수하게 되었구요.

     

    여기까지는 기내식 대란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을 지배하던 금호고속이 계약 조건에 관여가 되긴 했지만, 중도 해약도 아니었고 결국 좋은 조건을 충족해주는 새로운 계약을 맺은 거니까요.

     

    하지만, 일이 잘 안 풀리려면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있을까요...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에 공급되어야 하는 기내식이 준비가 안되고, 항공기는 예정되로 운항을 해야했구요. 급한 대로 '샤프도앤코'라는 하청업체에 기내식 납품을 단기로 계약하게 됩니다. 그러나, 샤프도앤코는 하루 약 3000개의 기내식 공급 가능하고 아시아나항공의 하루 수요량은 약 25000개로 턱없이 부족한 공급량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관계자가 사망하는 사고와 기내식이 제때 공급이 되지 않아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아시아나항공의 이미지가 많이 하락하게 되는 결과가 나온 기내식 대란이 터졌다.라고 기사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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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기사를 토대로 정리한 것이고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아시아나항공이 재계약을 하는데 왜 아시아나항공이 이득이 아닌 금호고속이 이득을 보는 계약을 진행해야 했는지,, 

    특별한 문제없이 몇 년간 기내식을 공급하던 LSG스카이세프코리아 입장에서는 재계약을 원했어도 원하지 않은 조건으로 주요 거래처를 잃음으로써 아쉽고 부당하다?는 입장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LSG와 재계약을 했다면 이런 대란도 생기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항공기가 지연됨에 따라 부가적인 업무수행과 승객들의 불평을 다 감수해야 했고, 무엇보다.. 이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매각 무산에도 영향을 미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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