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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국제항공협력 컨퍼런스 (CIAT 2022) 참석 후기_feat.저녁식사 맛집
    항공관련 이야기/항공상식 2022. 7.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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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틀 전, 7월 5~6일 인천 국제공항 근처 하얏트 호텔에서 2022 국제항공협력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마침 대한민국이 ICAO (국제민간항공기구)에 가입한 지 70년이 된 해이기도 했더라구요.

    http://ciat2022korea.kr/

     

    CIAT 2022

    CIAT, 국제항공협력컨퍼런스, 국제항공, 항공협력, 항공 컨퍼런스

    ciat2022korea.kr

    위 site에서 등록 및 일정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활 때 친구의 권유로 같이 갔었다가 근사한 저녁 식사를 대접받고 왔던 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없었던 대면 컨퍼런스를 정말 오랜만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등록비용 역시 무료였구요! 

    대학생일 때는 솔직히 기억에 남는 내용이나 유의미한지(?) 잘 몰랐으나, 현업에서 좀 일하면서 전보다 조금(?) 더 많은 관심과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듣다 보니 전보단 좀 더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흥미로운 얘기도 많았습니다.

    일정표를 보면 나오지만 오전에 한 세션 + 점심식사 + 두 개의 세션 + 저녁 식사로 5일 차의 일정이 있었습니다.
    저는 5일 하루만 참석을 했었구요, 각 세션에선 4명의 발표자가 발표를 했습니다. ICAO에 등록된 항공선진국의 대표들, 대한항공 관계자, 공항공사 관계자 등이 발표자였습니다.

    각 세션마다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의논했는데, 제가 기억에 남는 몇 가지 내용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아태(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코로나19에서 아직까지 회복률이 가장 더디다는 점(아무래도 중국은 아직까지도 봉쇄 + 우리나라 역시 현재까지 입출국 두 번의 PCR 검사지를 요구하죠)과 세계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 극복과정 중에 생긴 문제점으로 항공 관련 인력들이 코로나19 때 많이들 이탈하면서 생기는 인력부족 문제를 대비하여 아직 아태지역은 회복 전이니 준비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인천공항에 방문했었는데 아직도 그 큰 공항에 여행객이 많지 않아서 텅텅 비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우리나라 인천공항이 한 때는 세계 1위의 공항으로 선정되기도 했을 만큼 엄청 분볐던 기억이 생생해서 코로나19로 인한 한산함은 아직도 많이 낯설더라구요. 반면, 외국의 경우에는 거의 항공수요가 회복되어 공항에 사람들이 넘쳐나고 오히려 항공인력이 많이 빠져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지연, 결항은 물론이고 심지어 공항이나 항공 관계 근로자들이 힘들어서 파업까지 한다는 뉴스를 봤었어서 첫 번째 세션에서 이 내용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 각 세션 이후엔 자유롭게 발표자들에게 질문을 할 수 있었는데, 흥미로운 내용을 질문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바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관련 질문이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하여 항공업계의 큰 타격을 입었고, 많은 국가의 항공사들이 국유화로 전환 및 인수, 합병 사례가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유일한 두 개의 FSC의 인수합병은 당연 최대의 관심사인데 아직도 해외 당국의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어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명쾌? 하지도 않고 발언을 좀 조심스레 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답변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인 점은 각 국가별로 코로나19로 인한 인수합병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추세는 아니다 코로나19에 의한 위기는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굳이 level를 낮추려고 하진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건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시작되었던 점은 주목할 만하다. "

    위의 답변은 합병을 기다리는 입장에선 나름 긍정적?으로 해석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발표자가 진행상황을 알거나 답을 알 수는 없겠지만 나름 항공전문가가 바라보는 입장이 저러하다면 진짜 가능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

    두 번째 세션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대한항공의 우수사례였습니다. 대한항공 외국인 부사장이 나와서 발표를 하셨는데, 아무래도 선진항공사의 코로나 극복사례(세계 최초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했던 점이 대표적이죠)와 지금까지 지속해서 성장해온 점(코로나19때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망했지만 대한항공은 오히려 성장했습니다)들을 자랑하면서 발표자의 프라이드가 느껴졌던 것이 인상이 깊더군요. (사실 점심 맛있게 많이 먹고 두 번째 세션은 정신 차리기가 힘들었던 것도 사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은 ESG 주제였습니다. 요즘 최근에 갑자기 급? ESG경영이다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 뭐다 어쩌고 저쩌고... 말이 엄청 많죠? 물론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특히 항공사들은 저탄소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항공유 및 저탄소 운항 방법 등이 소개가 되었는데, 우선 SK에너지와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의 발표의 화두는 아무래도 "바이오연료"였습니다. 지금은 석유에서 뽑아 쓰는 연료로 항공유를 만들어 쓰고 있는데, 이를 대체한 바이오연료를 만든다면 탄소절감은 물론 수소 비행기나 다른 항공기의 개발이 아닌, 연료만 바꿔 쓸 수 있어 좋다고는 하지만.... 단가가 거의 5배? 가량 된다고 하더군요. 아직까진 기술의 부족 등으로 생산단가가 너무 비싸서 당장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는 없으나, 이 생산단가를 지속적으로 낮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인천 국제공항에서도 이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항공편에 대해선 배네핏을 부여하는 등 항공사들에게 혜택을 주고 + 관련 시설을 구축해서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업계 종사자로서도 우리나라에서 바이오연료나 친환경적인 정책 등은 아직 미비하고 지금은 그냥 수립단계?로 느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이미 시작한 공항들이 많이들 있더군요. 외국인 질문자들도 그래서 현재 한국에서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는 아직 정책이나 절차가 수립되진 않았으며, 앞으로 이렇게 할 계획을 가지고 개발하고 있다"수준의 답변을 듣고, 아직까지도 우리나라가 항공업계가 발전해 나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ESG 주제의 발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대한항공의 "저탄소 운항 챌린지"였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항공사가 추진하는 챌린지로 ICN/ATL 노선에서 고효율 항공기(B787) + 최적의 항로 및 연료 탑재 + GPS 사용 + 기내에서 재활용품 적극 활용 + 일회용품 사용 줄임 등 전 운항 관계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저탄소를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노력해서 기존 운항 대비 약 18%의 탄소 절감 효과를 봤다고 발표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서로 얼마나 더 줄이는 가를 경쟁하는 것이 아닌, 항공동맹인 SKYTEAM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저탄소 운항을 실시할 수 있으며 좋은 방법을 서로 공유하고자 하는 유익한 챌린지인 점을 소개하며, 위와 같은 노력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대단하고 역시 세계적인 항공사임을 다시 한번 느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컨퍼런스 너무 재밌었고, 무엇보다 해외 외국인들을 초청한 자리여서 매우 고급졌고 무료로 좋은 강의도 듣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공연도 보고 하루 정말 유익했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참석러로써 다음 기회에 또 이러한 기회가 있으면 잡아야겠습니다.

    저녁 만찬 자리

    (저녁 만찬은 빵-수프-고기-디저트 + 와인도 곁들인.. 풀코스 요리로 대접받는 느낌이 너무 좋더군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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